이낙연, 내년 1월 5일 광주 방문…“민주 지지층 결속” ‘비전 투어’ 첫 진행…‘이 후보 측과 앙금 씻고 결합’ 김진수 기자

2021년 12월 27일(월) 19:56

손잡고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공동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출범식에서 손을 잡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함께 이끄는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가 다음달 5일 광주를 방문, 정책과 공약을 알리는 ‘비전 투어’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4면

이 전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에서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이 후보 측과의 앙금을 씻고 화학적 결합을 보여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후보가 함께 방문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역의 기대가 큰 만큼 변동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비전위는 이날 ▲민주 ▲혁신 ▲포용 ▲평화 ▲미래 등 5대 분야별 의제를 선정해 공식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비전위의 광주 방문은 이 대표의 뿌리인 동시에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을 방문한다는 상징성 때문에 경선 후 이완됐던 호남 지지층의 결속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재명·이낙연 두 사람이 함께 이끄는 민주당 비전위는 광주를 시작으로 계속 전국 순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전남 영광이 고향인 이 전 대표는 호남 뿐 아니라 수도권 호남향우와 중도층에도 소구력이 큰 만큼 전통적 지지층 결속을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앞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지난 23일 전격 오찬 회동을 통해 두 사람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비전위를 선대위 내부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마주친 이후 51일 만에 회동을 가졌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