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광주 대표 랜드마크 된다 경제적 타당성 확보…내년 행안부 심의 거쳐 하반기 설계 공모 1천461억원 투입 2025년 준공…최첨단 스마트 전시장 기대 이종행 기자

2021년 12월 27일(월) 19:56

사진출처=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에서 사실상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제2전시장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7일 출입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행안부 지방재정투자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B/C값’(비용 대비 편익)이 1.32로 높게 나왔는데, 이는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B/C값’이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의 경우 ‘지방재정 투자심사’에 앞서 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하는데, 해당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전시산업발전협의회 심의를 통과한 뒤 사업 타당성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번 타당성 조사 결과에선 ▲생산 유발효과 1천46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33억원 ▲취업 유발 효과 1천382명으로 각각 분석됐다.

또 총 사업비는 1천461억원, 연면적은 4만6천㎡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 적정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이는 시가 애초 계획한 기본 계획안과 비슷한 규모다.

시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안에 행안부 중앙 투자 심사와 건축 기획 심의를 거친 뒤 하반기 땐 설계 공모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완공 목표는 오는 2025년이다. 또 제2전시장은 인공지능(AI) 대표 도시 답게 최첨단 스마트 전시장으로 구축할 예정이며 명칭도 공모에 의해 상징적인 이름을 붙인다.

특히 ACC 중심의 문화·예술관광과 김대중컨벤션센터·제2컨벤션센터 중심의 MICE관광을 연계한 융·복합관광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제1전시장은 그간 가동률이 70% 이상에 달하는 등 한계에 도달했다는 지적이 많았었다. 이에 따라 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인프라 확충과 AI융합집적단지 조성, 친환경자동차 산업단지,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2038년 아시안게임 유치 추진 등 주력 전략 산업 및 대형 스포츠 대회와 연계한 미래 MICE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용섭 시장은 “제2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광주시는 명실상부 호남권의 대표적인 컨벤션산업의 요충지로 거듭나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전시장은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제1주차장 부지에 총 1천4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된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개념을 뛰어넘어 광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광주다움을 담은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지을 계획이다.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