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맛’ 테마 광주·전남 연계 관광 눈길 태블릿 이용 ‘미디어 투어’ 역할 톡톡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 다양한 지원 변은진 기자

2021년 12월 28일(화) 19:02

영산강을 따라 남도의 맛을 테마로 한 다양한 관광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을 3-4개 지역씩 10개의 테마로 관광권역을 묶어 관광지 환경 개선과 관광 콘텐츠 확충, 지역 간 연계망 구축 등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 지난 2017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중 제 8권역인 광주, 나주, 담양, 목포는 ‘남도 맛기행’을 테마로 다양한 관광 정책을 펼쳐온 가운데 올해는 특히 관광업계와 여행자 측면의 교육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눈길을 끌었다.

‘위드 코로나 19’시대에 대응하는 자구책으로 마련한 ‘미디어투어’도 그 중 하나다. 무료 대여하는 태블릿 PC와 어플리케이션를 이용해 여행자로 하여금 대표 관광지를 영상과 해설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어 언택트시대의 여행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남도맛기행 권역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여행하면 경비를 지원하는 ‘남도맛기행 미션투어’도 반응이 뜨거웠다.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3회차에 걸쳐 진행한 미션투어에 1천200명이 완료해 8권역 여행을 즐겼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를 위한 지원도 눈길을 끈다. ‘남도투어랩’을 통해 지자체별로 관광 분야 전문가와 새로운 인력 양성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2021년 관광수용태세 개선 아카데미’를 개설해 17개소의 관광 종사자 교육으로 지역 관광의 기반을 닦았다.

또한 올해는 여행자 관점에서 매력적인 관광자원 발굴을 목적으로 ‘2021 매력물탐사대’를 운영했다. 대학생, 직장인,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으로 이뤄진 14명의 탐사대원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12주 동안 ‘퍼실리테이션’기법을 이용한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교육과 관광 기획 전문가와 함께하는 멘토링 교육 등 체계적인 교육을 수행했다. 현장교육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답사를 통해 24개의 코스와 32곳의 매력물을 발굴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나주시 관계자는 “내년 남도맛기행 권역에서는 남도 계절음식과 여행지를 연계한 ‘남도맛기행 콕 미션투어’와 조금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된 ‘미디어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