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수산식품산업 경쟁력 높인다 道, 가공·유통산업 발전 5개년 2차 종합계획 마련 2026년까지 8천400억 투입…체계적 기반 육성 김재정 기자

2021년 12월 29일(수) 20:04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전남도가 수산식품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2026년까지 총 8천400억여원을 투입하는 2차 종합계획을 수립,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도는 29일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로서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수산식품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2차 수산가공·유통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총사업비는 8천404억원이다.

수산식품산업은 성장 가능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수산업을 비롯, 물류·외식 등 전·후방 연관산업으로의 파급효과도 크다. 전 세계 코로나19 팬데믹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수산물 수출은 지속 증가하는 등 두드러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지역 수산물 수출액은 2015년 1억4천만 달러에서 2017년 2억1천600만 달러, 2019년 2억6천300만 달러, 2020년 2억7천800만 달러로 늘고 있다.

그동안 전남의 수산물 가공·유통 여건은 시설 노후화와 원물 중심의 단순가공 제품 생산, 비위생·품질관리 미흡, 업계 영세성 등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소비 흐름 등에 신속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남 경제를 선도하는 활력 있는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미래 비전으로 현재 2조8천억원 규모의 수산가공·유통 소득을 오는 2026년까지 60% 가량 증가한 4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공·유통 기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가공·유통 분야별 6대 중점 추진전략과 93개 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사업은 ▲가공산업 생산 기반 조성 18개 사업 3천205억원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 대응 가공업 고부가가치화 16개 사업 673억원 ▲김·전복·뱀장어 등 10대 주요 품종 육성 30개 사업 1천451억원 ▲유통과정 위생체계 구축 6개 사업 683억원 ▲유통단계 부가가치 증대 5개 사업 1천637억원 ▲새 유통경로 및 수출시장 개척 18개 사업 755억원 등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에 대비, 내년 수산식품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수출주도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430억원 ▲수산물 산지가공설비 확충 289억원 ▲해조류 바이오활성소재 대량 생산 시설 구축 100억원 ▲유통 위생체계 개선 108억원 ▲전남형 유통물류센터 건립 200억원 ▲소포장재·물류비 지원 58억원 등 총 1천475억원을 투입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가공·유통 소득은 4조5천억원, 일자리는 18% 증가한 2만7천여명을 창출하는 등 수산식품산업이 전남의 경제를 선도하는 활력 넘치는 중추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