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3-4시간이면 판별 가능 신속 확인 시약 사용 기존 3-5일에서 크게 단축 이종행 기자

2021년 12월 29일(수) 20:04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광주보건환경연구원 분자생물학방에서 연구원들이 변이 바이러스 신속 확인용 PCR(유전자 증폭)검사 시약을 시험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광주에서 진행되는 코로나19 변이 판정 확인 검사 시간이 30일부터 3-4시간으로 단축된다.

29일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 유전자증폭(PCR) 시약은 코로나19 변이 판정에 필요한 시간을 3-5일에서 3-4시간으로 단축한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이 공식 사용을 하루 앞두고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시험해보니 약 2시간 만에 코로나19 변이 여부가 판별됐다.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인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기존에 알려진 5종의 변이형이 한 번의 검사로 확인됐다.

서 부장은 “판별 시간이 줄어든 만큼 변이형 확산과 전파를 막을 대응 시간은 늘어나는 셈”이라며 “모든 확진자에 대해 변이 진단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이달 21일 첫 판별 이후 전날까지 1주일만에 국내 감염 37명, 해외 유입 2명 등 39명으로 늘어났다.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의심 사례도 60명에 달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진종 시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판별 시간이 줄어든 만큼 변이형 확산과 전파를 막을 대응 시간은 늘어나는 셈”이라며 “모든 확진자에 대해 변이 진단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