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1월 광공업 생산↑·건설 수주 ‘희비’ 전년동월比 광주 12.6%·전남 13.8% 증가 건설 수주액은 市 166.2%↑·道 76.4%↓ 양시원 기자

2021년 12월 30일(목) 20:17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광주·전남지역 11월 광공업 생산은 나란히 증가한 반면 건설 수주에서는 광주 증가, 전남 감소로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의 ‘2021년 11월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6%, 13.8% 각각 증가했다.

광주의 경우 담배(-12.3%), 식료품(-6.9%), 비금속광물(-2.9%) 등에서 감소했으나 국내 공장 가동률의 회복으로 자동차(17.0%), 전자부품(19.3%), 고무 및 플라스틱(14.6%) 등 수출 주력 품목에서 생산이 증가했다.

이에 출하도 자동차(12.5%), 전자부품(29.0%), 전기장비(5.5%)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9.9%, 전월 대비로는 9.0% 각각 증가했다. 다만 인쇄 및 기록매체 출하는 국제 펄프 가격 급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다.

전남지역은 금속가공(-35.4%)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1차금속(-3.6%)과 비금속광물(-11.6%)도 생산이 줄었다. 반면 석유제품 수출 단가의 전년 대비 높은 수준 유지 및 글로벌 에너지 수요 회복세에 따라 화학제품(37.8%), 석유정제(28.3%), 고무 및 플라스틱(14.8%) 등이 증가해 출하도 전년 동월 대비 13.2%, 전월 대비 1.7% 각각 늘었다.

건설 수주는 광주는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전남은 대폭 감소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광주의 11월 건설수주액은 총 4천339억9천800만원으로 전년 동월(1천630억1천600만원) 대비 166.2% 대폭 증가했으나 전남지역 건설수주액은 총 2천127억6천300만원으로 전년 동월(9천5억700만원) 대비 76.4% 감소했다.

광주는 발주자별로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증가로 인해 공공부문이 16.1% 늘었으며 건설업 기계·장치 등의 증가로 민간부문에서도 210.4%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남은 정부, 공기업 등의 감소로 공공부문에서 69.6%, 민간부문에서는 부동산·기타 비제조업 등의 감소로 81.3% 각각 큰 폭으로 줄었다.

공종별로는 광주는 주택, 사무실·점포 증가로 건축부문이 234.1% 크게 늘었으나 토목부문은 토지 조성, 기계설치 등이 줄어 74.2% 감소했다.

전남은 주택, 공장·창고, 도로·교량, 항만·공항 등의 감소로 건축부문과 토목부문 모두 89.8%, 63.7%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