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오미크론 변이 감염 100명 육박…확산세 지속 ‘깜깜이’ 확진 연말연시 방역 비상 임후성 기자

2021년 12월 30일(목) 20:37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광주·전남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 사례와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이 연말연시를 맞아 방역 고삐가 풀리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산발적인 확산세에 오미크론까지 더해져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68명, 전남 57명 등 모두 12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중 3명은 동구 소재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서구 소재 중학교 학생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전교생들과 교직원 등 1천22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2명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했던 북구 한 초등학교에서도 지역감염이 이어졌다. 해당 학교 학생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에는 학생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3명으로 늘었다.

전남에서는 기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 중 확진된 사례가 잇따랐다. 이 가운데 9명은 모두 선행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되거나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사례다.

확진자가 늘면서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날 광주 오미크론 감염자는 광산구의 모 초등학교에서 1명, 서구 지인모임 2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광주 63명, 전남 29명 등 모두 92명으로 늘었다.

초등학교와 지인모임 코로나19 확진은 지난주 확인됐으며 이날 오전 오미크론 감염여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감염자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광산구 초교 관련 확진자 13명과 서구 지인모임 확진자 19명이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됐으며 재검사가 진행된다.

/임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