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일중 3학년 김채환 학생, 최지원 영양사에 손편지 전달 “항상 맛있는 급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채만 기자

2022년 01월 02일(일) 19:26

“선생님이 저희 학교에 오신 뒤로 급식이 너무 맛있어요. 항상 맛있는 급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광주 상일중학교는 2일 “최근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3학년 김채환 학생이 최지원 영양사를 비롯한 급식 관계자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손편지에 담아 전달했다”고 밝혔다.

편지를 전달한 학생은 3학년으로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돼 급식 관계자들에게 고맙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김채환 학생은 편지에 ‘선생님이 저희 학교로 오신 뒤로 급식이 너무 맛있어서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시간표가 아닌 급식 식단표를 먼저 확인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점심 시간에 밥을 먹지 않는 친구들을 보면 제가 다 마음이 아파요. 제가 가는 고등학교에서도 선생님이 계셨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항상 맛있는 급식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급식 배식해주시고 맛있게 만들어주시는 아주머니 분들께도 감사해요’ 등의 내용을 적었다.

편지를 전달 받은 최지원(사진) 영양사는 “연말연시 너무나 큰 마음의 따뜻한 선물을 받았다”며 “지난해 학교 급식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로 학생들의 등교 여부에 따라 시시각각 변해가는 급식 준비에 무척 어려웠는데, 학생에게 건네받은 따뜻한 마음으로 모두 눈 녹듯 사라지고 감동의 한해가 됐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최 영양사는 “학생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맛있고 안전한 급식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