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누가 뛰나-전남도교육감]전교조 대 비전교조 ‘3자 구도’ 솔솔 장석웅 ‘직무수행평가’ 1위 질주 김대중·김동환 공약 차별화 눈길 임채만 기자

2022년 01월 02일(일) 20:44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등 광역 및 광주시교육감·전남도교육감 등의 선거 판세는 현역 단체장의 행보에 따라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는 현역 단체장의 불출마와 재선 도전 등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인데,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도전자 간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각 선거구에 따라 중량감 있는 인물과 새 얼굴이 각축전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또 3월9일 열리는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동시지방선거다. 역대 지방선거 때와 달리 6·1 지방선거에 대한 시·도민들의 관심이 높다. 광주매일신문은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시·도교육감 등 4곳에 대한 출마 예정자들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장석웅 현 교육감,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의 3자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전국위원장 출신인 장석웅 현 교육감은 민선 4기 핵심 정책인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서울시교육청과 추진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또 기초학력전담교사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토대로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지난 2019년 5월 이후 31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올해 교육력 회복, 미래교육 대전환, 교육복지·안전망 구축, 교육자치 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정책을 전남 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제시했다.

장 교육감에 도전장을 내민 입지자는 김대중 전남교육자치플랫폼 대표와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

장만채 전 전남도교육감 비서실장 출신인 김대중 대표는 전남교육청의 핵심 사업인 작은 학교 통폐합의 중단을 촉구하면서 장 교육감에 대립각을 세웠다.

현 교육감과 선명한 공약 차별 제시로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목포정명여고 교사 재직중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됐다. 이후 지방자치에 입문해 3선 시의원과 최연소 목포시의장을 역임했다.

교육감 직선제 실시후 주민직선 1-2기 전남교육청 비서실장을 지낸바 있다.

김동환 광주전남미래교육희망포럼 대표는 득량남초 교장을 명예퇴직 신청을 하고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반전교조 단체의 지지를 적극 어필하면서 ▲교직원 근속상한연한제 폐지 ▲아침 및 방학 중 급식 제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현 교육감을 비롯한 다른 후보가 모두 전교조 출신이고, 전교조를 지지 세력으로 하여 지난 12년간 전남교육을 이끌면서 학력 등 여러 면에서 전남교육의 후퇴를 가져왔다”며 “교육계에서는 전교조의 방향성에 반대하며 젊은 20-30대 MZ 세대 교사를 주축으로 새로 결성된 전남교사노조가 젊은 교육감을 바라며 지지를 보내고 있고, 학교 현장에서 유일하게 교육행정 및 관리자 경험을 두루 갖춘 저의 경험을 신뢰하는 교장, 교감협의회가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