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휴일 3일간 368명…확산세 지속 광주·전남 확진자 연일 100명↑…일상속 집단감염 김재정·이종행 기자 |
| 2022년 01월 02일(일) 20:44 |
신정을 낀 주말·휴일 3일간 광주·전남에서 총 368명이 확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요양병원·초등학교·유치원·외국인 노동자 제조업체 등 일상 속 집단 감염이 이어지는 등 연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면서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는 오는 16일까지 사적 모임 4인 제한과 오후 9시까지 영업 시간 준수 등 기존 방역 수칙을 연장하기로 했다.
2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63명, 전남 30명 등 모두 93명이다. 이 추세라면 이날 확진자 수도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구랍 31일과 1일에는 각각 141명(광주 93명·전남 48명)과 134명(광주 92명·전남 4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선 전날 외국인이 다수 근무하는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동구 소재 요양병원에서 확진자 10명이 추가로 나오는 등 지역사회 내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대석 서구청장이 광주와 전남 자치단체장 가운데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 청장은 지난달 27일 장학금 기탁 행사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다.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 샷)까지 마쳐 돌파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기존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수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광산구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2곳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는데, 학생과 교직원 등 1천800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선별 진료소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전남의 경우 12월 31일 48명(목포 16명, 여수·나주 각 7명, 순천·완도 각 4명, 해남 3명, 광양·화순·함평 각 2명, 신안 1명), 1월1일 42명(목포 11명, 순천 10명, 여수·장성 각 4명, 광양·완도 각 3명, 신안 2명, 담양·고흥·화순·해남·무안 각 1명), 1월2일 오후 6시 현재 30명(여수 7명, 순천·목포·광양·함평 각 3명, 나주 2명, 곡성·고흥·화순·장흥·해남·영암·무안·영광 각 1명)이 확진되는 등 각 지역 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전남도는 코로나19 방역상황 안정화를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통해 기존 방역수칙이 대부분 유지된다. 사적모임은 접종 구분 없이 4명까지, 행사·집회는 접종 구분 없이 49명까지 또는 접종 완료자 만으로 최대 299명까지 가능하다. 종교시설은 접종 구분 없이 수용 인원의 30% 범위 내에서 최대 299명까지, 접종 완료자만 참여할 경우 수용 인원의 70%까지 허용한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 독서실, PC방, 키즈카페,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김재정·이종행 기자
김재정·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