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광주 서부소방서장 “공감·상생하는 소방으로 거듭나겠다” 시민 생명·재산보호 위해 준비하고 책임질 전문가 돼야 취임식 없이 양동시장 화재대응체계 확인 공식업무 돌입 안재영 기자

2022년 01월 03일(월) 19:17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부소방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30만 서구 구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실히 느낍니다. 앞으로 시민의 안전은 물론 일선 현장 직원들의 안전과 복지를 한층 강화하며 모두가 공감하고 상생하는 진일보한 소방으로 거듭나도록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난 1일 제24대 광주 서부소방서장에 취임한 문희준 소방정은 이 같이 말하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문 서장은 소방업무는 개인의 특성과 역량보다는 팀워크가 요구되는 현장 활동이 고유 업무인 만큼 “소통과 화합으로 서로 존중하고 따뜻한 직장문화를 만드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며 “이를 위해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일선 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서로 신뢰하는 직장이 되도록 꾸려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문 서장은 “서구 관내에 위치한 대형판매시설·전통시장·위락시설·30층 이상 고층건축물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해당 시설들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형재난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각 대상별 특성에 맞는 예방 대책과 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유관기관 및 관련 단체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계획 실천과 안전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문 서장은 서부소방서 관내 직원들에게 당부의 인사말을 건내기도 했다.

문 서장은 “소방의 사명이자 존재 가치인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준비하고 책임질 수 있는 전문가가 돼야 한다”며 “재난 대응역량 강화를 통해 항상 준비가 돼있어야 하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과 함께 우리 자신의 안전확보에도 각별히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서부소방서 가족들의 안전이 곧 시민의 안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991년 공직에 입문한 문희준 서장은 소방안전본부 예산장비담당, 남부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휘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 서장은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양동시장을 직접 방문해 소방시설 현황과 소방력 출동 계획 등 전통시장 화재 대응체계를 확인하고 시장 관계인에게 화재 취약요인에 대한 안전관리 협조와 자체 소방시설 점검 등 예방활동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