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5·18민주유공자에 故 김경희씨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 선정…80년 5월 시위 참여 안재영 기자

2022년 01월 03일(월) 19:51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는 2022년 ‘1월의 5·18민주유공자’에 고(故) 김경희씨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김경희씨는 1962년 5월23일생으로 80년 5월 당시 전남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5월20일 펜싱부 연습 후 귀가 중 시위대 차량에 탑승해 시위에 참여했다. 노동청 부근을 지나던 중 계엄군의 무차별적 구타로 머리와 척추 등을 심하게 다쳤다.

이후 적십자병원에서 두달 가량 치료를 받던 김경희씨는 집으로 귀가했으나 부상 후 정신분열 증세로 고통받다 1992년 사망했다.

김경희씨는 국립5·18민주묘지 제1묘역 3-62번에 잠들어 있다.

국립 5·18민주묘지 관리소는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을 추모하고 기억하고자 매달 5·18민주유공자를 선정해 당시 참상을 알리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