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팀 승격…넓어진 ‘K리그1 관문’ 2022 K리그, 무엇이 달라지나 박희중 기자

2022년 01월 04일(화) 19:40

사상 첫 겨울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K리그도 겨울에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2 K리그는 프로축구 출범 이후 역대 가장 이른 내달 19일 개막한다. 이에 2022시즌을 준비하는 각 팀들도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돌입하는 등 발걸음이 빨라졌다. 올해 K리그는 다양한 변화들이 예정돼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정리한 2022시즌부터 K리그에 적용되는 새로운 제도와 규정들을 소개한다.


- ‘1팀(자동 승강)+2팀(승강 PO)’-
기존 ‘1+1’에서 ‘1+2’로 변화된 승강제 도입으로 2부 리그의 1부 승격 기회가 확대된 만큼 1부 리그의 생존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K리그2 1위는 현행대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 다만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팀이 기존 1팀에서 올 시즌부터 2팀이 된다.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2위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위-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이에따라 승격 가능한 팀이 최대 3팀이 될 수 있다.

이와함께 승강 PO에서 적용되던 원정 다득점 제도는 올해부터 폐지된다.


- ‘김포FC’ K리그2 참가-
김포FC의 K리그2 참가가 1월 중으로 예정된 총회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다.

총회에서 승인되면 올 시즌부터 K리그는 1부 리그(K리그1) 12개, 2부 리그(K리그2) 11개 총 23개 구단 체제로 운영된다.

K리그2는 기존 10개 팀이 팀당 36경기를 치렀으나 올 시즌부터는 11개 팀이 팀당 40경기를 치르게 된다.


- ‘5명 교체’ K리그2에도 적용-
지난 시즌 K리그1에만 적용됐던 ‘5명 교체’가 2022시즌부터 K리그2에도 적용된다. 선수 교체 방식은 K리그1과 같다. 출전선수명단에 22세 이하(U-22) 선수가 선발 1명, 대기 1명 이상 포함되고 대기 U-22 선수가 교체선수로 투입되거나 U-22 선수가 선발로 2명 이상 출장하면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U-22 선수가 선발출장하지 않으면 최대 2명까지만 교체가 가능하다. U-22 선수가 선발로 1명만 출장하고 교체투입이 없으면 최대 3명까지 바꿀 수 있다. 교체 횟수는 경기 중에는 3회까지 가능하고 하프타임 교체는 별도다.


- 고1부터 준프로계약 체결 가능-
2018년 도입된 준프로계약 제도의 활용도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1시즌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던 수원의 정상빈도 2020년 준프로계약 체결 후 2021년 프로계약으로 전환한 케이스다.

이에 K리그는 준프로계약 체결 연령을 기존 17세(고2)에서 16세(고1)로 하향한다.

한 구단이 준프로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연간 인원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각 구단의 유스 육성 동력이 강화되고 B팀 운영 시 선수 수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 ‘프로B팀’ 증가…R리그는 자율-
지난해 ‘프로 B팀’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K리그 구단 중 강원이 처음으로 B팀을 구성해 K4리그에 참가했다. 올 시즌에는 강원을 비롯해 전북, 대구, 대전까지 총 4개 구단의 B팀이 K4리그에 참가한다. B팀 운영은 유망한 선수들의 실전 경험을 통한 기량 향상과 선수단 운용 폭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리그(리저브 리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재개된다. 다만 B팀 운영 등 각 구단의 상황이 다름을 고려해 R리그 참가는 구단의 자율 선택에 따르도록 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