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公 여자핸드볼팀, 6일 인천시청과 개막전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개막 “개막전부터 화끈하게” 주축 선수 건재·‘대어’ 송혜수 가세, 전력 업그레이드 승승장구 자신감…전술·조직력 강화 “준비는 끝났다” 2년간 다져온 팀워크…플레이오프, 그 이상을 향해 전진 박희중 기자

2022년 01월 05일(수) 19:13

오세일 감독을 비롯한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 선수들이 5일 장도에 오르기 전 올 시즌 선전을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이 6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인천시청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3개월간 ‘2021-2022 SK핸드볼코리아리그’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 12월 개막했지만 여자부 경기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치러진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느라 일정이 미뤄지면서 지각 개막하게 됐다.

지난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 4위, 포스트시즌 3위라는 최고의 성적을 거둔 광주도시공사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겠다는 포부다.

광주도시공사는 오세일 감독 취임 이후 승승장구하며 계속해서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0승(4무 7패)을 거두며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올해 목표는 그 이상이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 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에이스 강경민(센터백)과 김지현(레프트백), 정현희(라이트백) 등 막강 공격라인과 지난 시즌 스틸부문 1위(22개)인 서아루와 베스트7에 뽑힌 원선필(피봇), 베테랑 골키퍼 손민지와 재영입한 박조은이 버티는 탄탄한 수비라인도 건재하다.

여기에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송혜수(센터백)와 박세림(피봇)까지 가세하며 전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오세일 감독이 필승 카드로 지목한 김지현의 가파른 성장세는 목표, 그 이상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오세일 감독은 이번 시즌 강경민과 원선필의 활약에 김지현의 한 단계 성장된 플레이가 녹아들 것으로 기대했다.

오 감독은 “김지현이 지난 시즌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면서 경험이 많이 늘었다”며 “데뷔 4년차이고 주전 2년차를 맞는 김지현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송혜수도 팀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김지현과 송혜수의 선의의 경쟁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8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는 전력 상향 평준화로 ‘절대 강자’와 ‘절대 약자’가 모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오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최소 10승이상 올려야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팀은 2년 동안 손발을 맞춰온 멤버들이 부상이나 이탈 없이 팀워크를 다졌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팀 성적이 좋아진 만큼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다양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도시공사는 동계 전지훈련에서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빠르고 힘 있는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포지션별 전략과 전술을 소화했다. 여기에 장기 레이스에서 체력이 저하돼 경기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웨이트와 코어능력 강화 훈련에도 힘을 쏟았다.

오 감독은 “준비는 끝났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개막전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겠다”며 “선수들과 하나 돼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는 당연히 따라온다. 여기에 핸드볼을 사랑하는 광주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더해진다면 우리가 가보지 못한 길도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으로 4개 지역에서만 개최됐던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은 전국 7개 지역을 순회하며 열린다.

광주도시공사는 오는 13일 오후 7시 빛고을체육관에서 부산시설공단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15일(서울시청), 28일(컬러풀대구), 30일 (인천시청)에도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