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모범지역 전남도 긴장 늦출 수 없어

2022년 01월 05일(수) 19:13

코로나19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접종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는 등 전남이 방역의 모범지역으로 떠올랐다.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준 결과라고 전남도는 밝혔다. 그러면서 마스크 착용 생활화, 올바른 손 씻기, 적극적인 선제검사 등 개인수칙 준수와 예방 접종 동참을 요청했다.

전남도가 지난 2021년 한 해를 분석했더니, 확진자는 총 5천560명으로 하루 평균 15명 내외가 발생했다. 인구 10만명 당 기준으로도 전국 1천233명을 훨씬 밑도는 331명이다. 전국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한다. 연령별로는 60대 17.2%, 50대 14.2%, 40대 13.7% 등이며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 34.9%, 다중이용시설 23.5% 순으로 많았다.

특히 집단발생은 가족·지인 모임이 24.4%로 최다였고 사업장 13.5%, 유흥시설 9.3% 순이다. 외국인 확진자는 493명으로 전체의 8.9%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도 눈길을 끈다. 지난 11월 전 도민(184만명) 대비 2차 접종률 80%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달성했으며 현재 83%에 이른다. 3차 부스터샷도 45.6%로 전국 평균(36.0%)보다 9.6%P나 높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 대응으로 코로나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온전한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심상찮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함평 어린이집과 영광 군부대까지 도처에서 전파가 확인되는데다, 목포 한 종합병원에서 집단감염 의심 사례까지 이어졌다. 인근 광주에서도 남구를 중심으로 최근 1주일 사이 110명이나 발생했고 전국 최초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로나가 새해 들어서도 비상이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을 고려할 때 백신 기본 접종만으로는 바이러스를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또 이외에 또 다른 변이 출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모두의 절실한 바람대로 갑갑한 마스크를 벗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모범지역 위상을 지키기 위한 전남도의 노력을 당부한다. 더 바짝 긴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