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 현실화되나 목포 병원·유흥업소 등지 집단감염 속출 해외 입국 확진자 대부분 오미크론 확인 김재정 기자

2022년 01월 05일(수) 20:08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도 속속 확인되면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목포의 한 유흥업소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확정됐다.

목포의 한 종합병원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목포에서만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까지 총 50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또한 해외 입국자 12명도 무더기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는 등 도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실정이다.

상황이 심각한 목포의 경우 한 종합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환자·보호자·간병인·직원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해당 병원의 2개 병동이 코호트 격리됐고 직원·환자 1천500여명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병문안이나 보호자·간병인의 출입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확산세가 빠른 만큼 오미크론 변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 유흥업소 종사자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명도 이날 오미크론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해당 유흥업소의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모두 오미크론 변이일 가능성이 커 방역당국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전남도는 목포지역에 신속대응반을 투입해 빠른 상황 안정화를 위해 접촉자 분류, 전수검사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날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영광 군부대 집단감염과 관련, 부대원과 가족 등 3명이 추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총 79명으로 집계됐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목포지역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전파력이 강한 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확산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며 “확진자 치료, 접촉자 격리 등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77명, 전남 45명 등 총 122명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