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촌 재규어 새끼 보러 오세요” 우치동물원 4월부터 일반 공개 이종행 기자

2022년 01월 05일(수) 20:08

광주우치동물원이 지난해 9월 태어난 호랑이 사촌 ‘재규어’ 새끼 한 마리를 오는 4월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5일 우치동물원에 따르면 호랑이와 같은 고양잇과의 동물인 재규어 암컷이 지난해 9월3일 0.9㎏ 짜리 암컷 한 마리를 출산했다. 이름은 ‘덕선’이다.

현재 인공 포육중인 ‘덕선’은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몸 길이 70㎝·몸무게 15㎏으로 건강하게 자란 상태다.

멕시코 출신인 엄마와 아빠는 각각 ‘멕시’(암컷 60㎏·몸 길이 170㎝)와 ‘칸’(수컷 65㎏·몸 길이 170㎝)으로, 지난 2014년 6월16일 우치동물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앞서 이들 재규어 부부는 지난 2017년 6월24일과 2019년 11월16일 두 차례에 걸쳐 새끼 재규어 한 마리씩 낳았다. 이들 개체는 전주동물원 등지에 임대됐다.

우치동물원 측은 동물사 환경 적응기와 젖 떼기와 이유식 등을 거쳐 새끼 재규어를 일반에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아직 어리고 야행성이라 이른 아침과 저녁을 제외하고는 ‘덕선’은 숨어 있거나 잠을 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치동물원 관계자는 “일반에 공개될 경우 관람객의 소리에 놀라 더 숨을 수 있으니 큰 소리를 내거나 유리를 두드리며 시선을 끄는 등의 행동은 삼가고 관람 에티켓을 지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