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KIA 타이거즈 10대 감독 취임 “팬들 가슴 뛰게 하는 야구, 약속하겠다” ‘팀 퍼스트’·‘적극적인 플레이’…PO 자신있다 ‘명가 재건’ 지속적인 강팀 탄탄한 기초 다질 것 박희중 기자

2022년 01월 06일(목) 19:56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6일 오후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명가 재건’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안은 김종국 KIA타이거즈 감독이 취임 출사표를 통해 ‘팀 퍼스트’ 정신으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야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6일 오후 2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제10대 김종국 감독 취임식을 개최했다.

최준영 구단 대표이사가 김종국 감독에게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했고, 장정석 단장과 선수 대표 최형우는 축하 꽃다발을 안겼다. 등번호 7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한 김종국 감독은 ‘검은 호랑이의 해’ 호랑이 군단 사령탑으로서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김종국 감독은 “30년 가까이 몸담고 있는, KIA라는 명문 구단의 사령탑에 올랐다는 것은 크나큰 영광이다.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우리 팀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마음자세로 많은 것을 바꾸고, 기초부터 탄탄해져야 한다. 지속적인 강팀으로 이끌어 가라는 사명을 구단이 저에게 줬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은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고, 선수들에게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과 신뢰로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겠다. 서로 존중하며 소통하고, 믿고 의지하는 팀 분위기를 만든다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가 팀을 먼저 생각하는 ‘팀 퍼스트’ 정신으로 똘똘 뭉쳐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선수들에게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하겠다. 결과를 미리 걱정하며 몸을 사리는 플레이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선수를 동일한 출발선에 두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선수를 적극 기용하겠다”고 강조했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나성범과 KBO리그로 복귀한 프렌차이즈 스타 양현종을 붙잡는 등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기대가 큰 만큼 김 감독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김 감독은 “스토브리그 기간 구단이 적극적인 투자로 전력보강에 힘써줬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헛되지 않고, 타이거즈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2시즌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팬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