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진실 규명 신청 ‘전국 최다’ 2기 진실화해위 집계…3천986건 접수 전국 33% 차지 김재정 기자

2022년 01월 06일(목) 20:49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에 접수된 진실 규명 신청 10건 중 3건이 전남지역 피해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에서 1만3천615명이 1만1천835건의 진실 규명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전남에서는 3천986건의 진실 규명 신청이 접수됐으며 집단희생 2천948건, 적대세력 1천38건 등이다. 이 가운데 2천334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지역 별로 영암이 7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함평 378건, 영광 345건, 장성 284건, 진도 220건, 완도 204건, 장흥 203건, 화순 196건, 신안 149건, 여수 101건 등이다.

전국적으로 사건유형 별 접수 현황은 민간인 집단희생 7천380건, 적대세력 관련 사건 1천657건 등 상당수가 6·25전쟁 전후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실화해위는 6천467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5천110건은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항일독립운동 관련 2건의 경우 진실 규명 결정을 내렸다.

앞서 활동을 마무리한 1기 진실화해위가 결정한 1만2천364명의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진실규명자 역시 광주·전남 피해자가 4천892명(39.57%)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