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戰 2점차 석패 손민지, 빛바랜 1천500세이브 박희중 기자

2022년 01월 09일(일) 19:10

광주도시공사 핸드볼팀(이하 광주도시공사) 2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개막전에서 인천시청을 꺾고 연승에 도전한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8일 열린 2021-2022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복병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에게 32-34로 패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SK의 슛을 막아내며 역대 4호 1천500세이브를 달성한 베테랑 골키퍼 손민지의 투혼도 빛이 바랬다.

광주도시공사 강경민과 SK 권한나의 주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는 전반 19분까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9대9 동점상황을 연출했다.

전반 21분 SK가 2점을 앞서나가자 광주도시공사도 원선필의 골로 11대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5분에는 SK의 2분 퇴장으로 생긴 앰프티골 상황에서 강경민의 연속골로 광주도시공사가 14대12 2점차 리드를 잡았다.

다시 SK 추격으로 전반을 15대15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쫓고 쫓기는 명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6분 손민지의 슈퍼세이브로 광주도시공사가 19대17로 리드를 잡자, 권한나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후반 8분 19대19 또다시 동점을 연출했다.

후반 23분까지 29대29로 팽팽히 맞선 승부는 후반 26분 SK가 30대32로 2점을 달아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광주도시공사는 31대34로 뒤진 후반 28분 원선필의 회심의 슛이 SK 골키퍼 김수연에게 막히며 SK에게 리그 첫승을 내줬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