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오미크론 확산세 무섭다 4일간 404명 확진 대부분 오미크론 추정…우세종화 현실화 김재정 기자

2022년 01월 09일(일) 19:53

이미지출처=아이클릭아트

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일 이후 4일간 404명이 코로나19에 신규 확진됐고 특히 목포·나주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속출하면서 오미크론 우세종화 우려도 현실화되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6일 이후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404명에 달한다. 6일 124명, 7일 96명, 8일 112명, 9일 72명(오후 5시30분 기준) 등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목포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 목포에서는 6일 44명, 7일 34명, 8일 44명, 9일 28명(오후 5시30분 기준) 등 총 15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나주에서도 목욕탕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지난 4일간 5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 등 방역당국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상당수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목포의 한 장례식장과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로 속속 확정되고 있다. 나주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전남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정자는 19개 시·군 총 112명이다. 지역 별로 목포 24명, 함평 22명, 나주 21명, 신안 16명, 무안 6명, 순천 5명, 광양 4명, 보성·화순·영암·영광·완도 각 2명, 여수·담양·곡성·구례·고흥·해남·장성 각 1명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 시·군에 걸쳐 확인된 데다, 전파력이 워낙 강한 만큼 현재 이어지고 있는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양상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변이 방역대책을 강화한다. 우선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당일 검사로 신속 실시한다. 해외입국자는 전수검사를, 집단발생에 대해선 모두 표본검사를 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 호소문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 속도가 너무 빨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나 KF94 마스크 착용, 불필요한 이동·만남 자제, 밀폐·밀접장소 머무는 시간 최소화 등 방역 수칙은 물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화이자 팍스로비드)가 이달 중 도입된다. 도내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 30개소의 처방을 통해 시·군 별 지정 약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