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마을 달빛해설사, 함평 임시정부청사 탐방 안재영 기자

2022년 01월 10일(월) 19:20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달빛마을해설사(단장 최창인)가 최근 함평에 위치한 상해임시정부청사와 호남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견학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월곡2동 주민제안공모사업이 주최한 고려인마을 문화탐방 프로그램으로 최창인 단장과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장, 선주민과 고려인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해설사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들은 선진지 함평 상해임시정부청사와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견학하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비롯해 상해임시정부청사 등을 탐방하며 항일 독립운동사 현장인식을 기르고 국가관 및 역사관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김철 선생의 생가터를 돌아보며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과 연계 방안도 모색했다.

최창인 단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전쟁에 앞장섰던 선인들의 고귀한 정신이 살아있는 선진지를 돌아보며 역사인식을 새롭게 하게됐다”며 “이와 더불어 역사마을1번지로 발전하고 있는 고려인마을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더욱 더 노력해 국가의 소중함을 후손들에게 심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일강 김철 선생은 1886년 10월15일 전남 함평군 신광면에서 태어났다. 나라가 망하자 천석꾼의 재산을 처분해 상해 임시정부 청사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후 임시정부 교통차장, 국무원회계검사원장, 군무장, 재무장을 역임하며 임시정부 수립과 운영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이러한 숭고한 독립 애국정신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애국 충절과 호국보훈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함평군은 2009년 6월 선생의 고향에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 청사재현과 기념관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