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공원에 캠핑장 만든다 市, 중앙공원 3만㎡·송암공원 5천㎡ 규모 토지보상 완료 후 2024년 12월 완공 목표 이종행 기자

2022년 01월 10일(월) 20:10

광주 도심 속 주요 민간공원에 가족 단위 캠핑족들이 힐링할 수 있는 캠핑장이 들어선다.

광주시는 10일 민간공원 조성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앙공원과 송암공원에 도심 속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캠핑장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간 공원 조성사업은 민간공원추진자가 전체공원을 매입한 후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남은 30% 미만을 비공원시설(공동주택 등)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내에 3만1천876㎡ 규모의 친환경 도심 속 캠핑장을 조성한다.<조감도>

시설로는 일반 데크 27면과 농막형 오두막 5동이 들어선다. 부대시설로는 빗물정원, 풍욕장, 향기정원, 허브원이, 편의시설로 관리동, 샤워장, 화장실 등이 조성된다.

캠핑장 입구 주변에 주차장을 조성한 뒤 짐은 주차장에서 수레를 이용해 개별 야영지로 옮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캠핑장 안에 차량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조치인데, 차량이 통제되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남구 송암공원에는 5천564㎡ 규모의 오토캠핑장 20면이 조성될 계획이다.

송암 캠핑장은 차량진입이 편리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개별 야영지간 완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데크규모를 다양화해 캠핑인원 및 장비에 맞는 야영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캠핑장 옆으로 숲이 조성되고 어린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모험놀이장이 함께 만들어져 가족 캠핑족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될 예정이다.

현재 중앙공원(1지구), 송암공원은 모두 토지보상이 추진 중으로 보상이 완료되면 공사를 착공해 2024년 12월까지 캠핑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시 캠핑시설은 남구 승촌보 캠핑장, 광주시민의 숲 야영장, 패밀리랜드 카라반 3곳으로 현재 야영장은 110면, 카라반 25동을 시민들이 이용 중이다.

박금화 시 공원조성과장은 “광주시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10개 사업지구로 신용, 운암산, 마륵, 봉산 4개 공원은 보상이 완료돼 올 상반기에 공원조성 및 주택사업을 착공하고, 그 외 사업지구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