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부미용사회, 15년 만에 첫 선거 치러 김진수 기자

2022년 01월 11일(화) 14:32

조수경(사진 왼쪽), 황미서

황미서 부회장, 현 조수경 회장에 ‘도전장’


(사)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조수경)가 협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오는 1월 27일 제6대 회장선거를 실시한다.

초대 회장부터 5대까지 15년 간 별도의 선거 없이 협회를 이끌어 온 조수경 회장이 재출마 의지를 밝힌 가운데 현재 부회장인 황미서 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7년 4월 보건복지부 설립인가를 획득한 한국피부미용사회는 전국 20개 지회에 업체 수가 2만1천964개(2018년 통계청 자료)로 업계 종사자가 35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과 부회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피부미용사회 역사상 처음 치러지는 선거여서 관련 업계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회장 선거를 처음 실시하는 협회 측은 최근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있어 집행부가 추천한 위원 2명이 규정에 위반돼 다시 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내부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최근까지 피부미용기기 제도화 문제와 관련해 불합리한 문제점을 알리며 미용기기의 제도적 관리체계 신설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현재 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공약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조 회장에게 도전장을 내민 황 부회장은 “현 회장 체제가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어 환경변화에 빠른 대응과 대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한편, 협회 측은 회장 선거와 관련해 오는 13일 긴급이사회를 소집한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선거와 관련해 “당초 후보자등록 일정이 12일로 잡혔지만 문제가 발생해서 다시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일정을 조금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