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행복한 행선지 고민 연합뉴스

2022년 01월 11일(화) 19:49

한국 여자배구 간판 김연경이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를 마친 뒤 10일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경(33·상하이)이 두 달여의 짧은 중국 생활을 마치고 10일 귀국했다.

그는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하며 거취를 고민할 예정이다.

지난 11월27일 개막한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에서 상하이는 3위를 했다.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한 김연경은 휴식을 취하고자 한국으로 돌아왔다.

외국인 선수를 한 명만 내보내는 새로운 규정에 출전할 수 있는 경기가 줄었지만, 김연경은 세트당 득점 2위(5.56점), 리시브 1위(성공률 75%)에 오르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연경과 상하이의 계약은 곧 종료한다.

이제 김연경의 거취에 세계 여자배구의 시선이 쏠린다.

김연경 앞에 놓인 선택지는 크게 두 개다.

충분한 회복을 원한다면 이번 겨울은 휴식을 취하며 시간을 두고 2022-2023시즌에 뛸 팀을 알아볼 수 있다.

또 다른 방안은 미국 혹은 유럽 진출이다.

3월에 개막해 두 달 동안 경기하는 미국프로배구는 ‘흥행’을 위해 김연경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을 한창 진행 중인 유럽리그 진출도 가능하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에는 V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김연경은 V리그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다. 2022-2023시즌 V리그에서 뛰려면 흥국생명과 계약해야 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