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휴일 광주·전남 1천81명 확진 ‘우세종’ 오미크론 여파 연일 300명대…방역 악화일로 김재정·이종행 기자

2022년 01월 16일(일) 20:16

선별진료소 긴 대기줄 광주와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도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오후 광주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서 있다./김애리 기자

주말과 휴일 3일간 광주·전남지역에서 1천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연일 300명대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방역 상황은 악화일로다.

1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14-16일 지역 내 확진자 수는 14일 363명(광주 208명, 전남 155명), 15일 354명(광주 185명, 전남 169명), 16일 오후 6시 기준 365명(광주 230명, 전남 135명) 등 총 1천81명에 달한다. 16일의 경우 자정까지 집계치가 합산되면 사상 첫 400명대 돌파도 우려된다.

광주의 경우 3일간 6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광주는 지난해 12월 역대 최다(1천804명) 월간 확진자 수가 나왔는데 이달 들어 15일 만에 1천9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월간 최다 발생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신규 확진자 수 230명은 지난 13일 최다 224명을 6명 경신한 수치다.

전남의 경우 3일간 38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13-14일 전 시민 전수검사가 이뤄진 목포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 목포에서는 14일 86명, 15일 78명, 16일 41명 등 3일간 205명이 감염됐다. 나주에서도 같은 기간 63명이 신규 확진됐다.

전남에선 최근 코로나 주간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7.1명으로 수도권 다음으로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세를 주도하고 있는 목포의 경우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도 많아 지역사회 추가 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김재정·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