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열 “호남권 초광역협력사업에 24억 지원” 균형위 ‘웰에이징 휴먼헬스케어 밸리 사업’ 추진 “2차 공공기관 이전,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중요” 균형발전위원장-청와대 지방기자단 신년 간담회 김진수 기자

2022년 01월 16일(일) 20:17

대통령직속 균형발전위원회가 올해 24억 원을 투입해 광주·전남·전북의 초광역협력사업 지원에 나선다.

‘웰에이징 휴먼헬스케어 밸리 조성사업’으로 명명된 호남권 초광역사업은 지역산업 육성 한계 극복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화질환 대응용 첨단의료기기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사업이다.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에서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에 거쳐 공모를 진행한 결과, 53건의 계획서를 접수하고, 심의를 통해 13개 프로젝트 과제를 선정했다”면서 “이 13개 프로젝트 중 웰에이징 휴먼헬스케어 밸리 조성사업 등 4개 사업에 대해 모두 국비 71억원의 예산이 확정돼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시범사업은 웰에이징 휴먼헬스케어 밸리 조성사업 외에 ▲환동해 해양헬스케어 융합벨트 조성(18억6천6백만원)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지구 조성(20억4백만원) ▲동남권 그린 수소항만 빅데이터 플랫폼 조성(8억4천만원) 등이다.

김 위원장은 또 지역의 관심이 높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와 관련, “앞으로 신설되는 공공기관은 원칙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우선적으로 위치하도록 하는 ‘신설공공기관 입지타당성 검토’ 제도를 마련했다”며 “이는 공공기관의 입지와 관련한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음 정부에서도 언제라고 특정할 수는 없으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 과제들은 정부 임기와 무관하게 계속 추진될 것”이라며 “다만, 공공기관 추가이전은 다양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고 지역 간에도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국가 전체적으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방 국립대 육성과 관련해서는 “지방 국립대학은 지역의 인적·물적·지적자원의 총합체로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주체”라면서 “때문에 지방대학의 혁신에서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은 대학 본연의 기능인 교육과 연구 역량을 제고하는 것이며, 이를 토대로 지역의 수요와 여건에 부합하도록 대학이 가진 지식과 정보, 집적된 종합적 역량을 지역과 공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신설해 목적형 재정지원사업을 일반재정지원사업으로 확대 통합하고, 대학이 자체적으로 수립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면서 “또한, 지방대학이 지자체와 지역혁신을 협력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의 경우 지난 2020년 RIS에 선정돼 현재 자치단체와 대학이 인구 감소와 지역인재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