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붕괴]실종자 찾기 상층부 집중 수색 나선다

1천200t 철거 크레인 배치 완료…이르면 21일께 해체
광주시, 건설공사대장 미작성·기재 누락 업체 20곳 적발

안재영 기자
2022년 01월 17일(월) 20:30
사진=김애리 기자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일주일 째, 실종자를 찾기 위한 구조대가 붕괴 위험성이 높은 고층부로 향했다.

전날 구조당국은 숨진 채 수습된 실종자를 발견한 지하 1층을 비롯해 지하 4층에서 지상 2층까지 적치물을 제거하며 집중 수색에 나섰으나 추가 실종자는 찾지 못했다.

17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은 건물 고층부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구조당국은 구조 인력 200여명과 구조견 8마리, 첨단장비인 내시경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 장비 51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인명구조견은 22·26·27·28층 등 상층부를 집중적으로 탐색했으며 구조대 안전 확보 문제로 접근이 제한된 구역에 대해서는 드론과 열 화상 카메라, 내시경 등 비인명 수색 장비가 투입됐다.

고층부는 붕괴 사고로 휘어진 145m 타워크레인과 옹벽 등이 추가 붕괴하거나 적치물이 낙하할 우려가 큰 곳으로 당국은 이날 오전 건축물 안전진단과 구조 분야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어 방안을 논의했다.

당국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성민 한국건설품질연구원, 서울대학교 박홍근 교수, 전 화약발파공하괴 석철기 전임차장 등 건축시공과 구조, 크레인, 철거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인 수색과 구조 방법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날 수색·구조대의 안전을 담보할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병행돼 1천200t 대형 철거크레인은 조립 작업을 마쳐 현장 투입됐다. 이를 보조할 같은 규모의 2호기 크레인도 18일까지 조립을 마칠 것으로 전망된다. 해체에 앞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의 고정 장치 보강, 작업 크레인의 안전대책 수립 등 사전 작업이 이틀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타워 크레인 해체는 이르면 오는 21일께 마무리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붕괴 건물의 내부 구조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3D(3차원) 영상분석 무인비행장치(3D)도 이날 투입됐다.

한편 건설공사대장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광주지역 건설업체가 다수 적발돼 도마위에 올랐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건설공사대장을 작성하지 않았거나 기재 사항 일부를 누락하는 등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한 업체 20곳에 시정 명령을 내렸다.

건설공사대장은 발주자와 도급계약을 체결한 건설업체가 공사개요·공사참여자·공사대금 지급현황·하도급 계약 내용 등 건설에 관한 사항을 기재·작성해 발주자에 통보하는 문서다.

적발된 업체 11곳은 건설공사대장을 아예 작성하지 않고 발주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업체는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 광주 오피스텔·빌딩·주택, 전남 영암 주상복합 신축 공사 등을 하면서 건설공사대장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다.

시는 이달 말까지 건설공사대장을 제대로 작성해 발주자에 통보하도록 했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과태료 처분 등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안재영 기자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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