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덕 “어린학생들 일하다 죽는 것은 막아야” 노동력만 따지는 직업계고 현장실습 비판 원내대책회의에서 특단의 대책 수립 촉구 김진수 기자

2022년 01월 18일(화) 22:03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동남갑, 원내부대표)은 18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린학생들이 일하다 죽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꽃다운 나이의 직업계고 학생이 업체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사고는 유족인 부모님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크나큰 상처로 남는다”면서 “우리나라의 안전한 산업현장은 그다지 많지 않고 그중에서도 직업계고 학생들의 작업현장은 더욱 열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 기업 중 50인 미만 사업장이 80.7%나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체 직업계고 학생 중 81%는 50인 미만 사업장의 현장 실습을 나간다. 그만큼 현장실습 학생들의 산업재해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학습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있는 학생이 아니라 그저 성실하게 일만 하면 된다는 게 업체가 원하는 조건”이라며 “값싼 노동력을 부담 없이 이용하겠다는 심산으로 아이들을 위험한 현장으로 내몰아 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현황파악과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며, 교육당국은 현장실습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은 노동력 이용만 하지 말고 인재를 키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무엇보다 고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사회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마침 지난주에 직업계고 현장실습 개선문제가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민생과제로 선정됐다”고 전하고 “직업계고·특성화고 등의 교육현장 정상화는 많은 어려움 따르겠지만 교육계·산업계 그리고 정부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보면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