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녹진관광지에 대규모 호텔·리조트 건립 道, ㈜에드가진도와 올해 첫 투자협약…2천억대 관광개발 나서 김재정 기자

2022년 01월 19일(수) 22:47

김영록 전남지사가 19일 오후 진도군 군내면 진도타워에서 열린 호텔&리조트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리조트 조성과 관련해 설명을 듣고 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19일 진도타워에서 도휘㈜의 자회사인 ㈜에드가진도와 2천억원 규모의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새해 첫 투자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에드가진도는 오는 2024년까지 진도 녹진관광지에 대규모 호텔 388실과 고급 리조트 풀빌라 40실 등을 건립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 내 3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모기업인 도휘㈜는 무안 남악 에드가 오피스텔을 9차까지 준공하고 충남 내포, 서울 역세권에 청년주택 건설 등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확대 중인 지역 토종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전남도가 체류형 관광거점 도약을 목표로 추진 중인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를 시작하면서 맺은 첫 관광사업 투자협약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해 진도 명량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고무된 지역 관광업계는 이번 투자가 인근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연계해 전남 서남권의 ‘머무는 관광’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명준 에드가진도 대표는 “녹진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곳”이라며 “건축물에 역사성과 스토리를 스며들게 해 시설물 자체 만으로도 관광상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신안의 작은 섬 반월·박지도 ‘퍼플섬’이 지난해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다”며 “울돌목을 포함해 도내 바다와 섬, 갯벌 등 비교우위 자원 곳곳에 상상력을 입혀 세계인이 몰리는 관광 중심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