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솜 개인전 ‘외강내유_솔직한 이야기’展 고통, 그 너머 행복을 찾아서 27일-2월16일 유스퀘어문화관 금호갤러리 최명진 기자

2022년 01월 24일(월) 19:04

최다솜 作 ‘광화문에서’

복잡하고 지친 일상 속 위로를 건네는 전시가 열린다.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최다솜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27일부터 2월16일까지 금호갤러리 1·2관에서 개최된다.

‘외강내유_솔직한 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비롯됐다.

힘겨운 순간 찾게 되는 바다에서 ‘바위’가 보여준 빛나는 색채와 아름다움은 작가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작가는 인간이기에 간직한 양면성의 많은 의미들을 숭고한 자연과 그와 상반된 회색빛을 띤 그림자에 빗대어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바위를 통해 나만의 색으로 이미지를 그리며 자연을 바라보고 지쳐있는 마음을 표현했다.

현재의 감정에 대한 느낌을 ‘세상이 노랗게 변할때’의 솔직함으로 풀어내는 점도 특별하다. 어떠한 색도 보이지 않고 무언가에 취해있는 것처럼 세상이 노랗게 변할 때 스스로 나를 위로할 수 있다는 것.

그림은 더 이상 색이 보이지 않는 지친 마음을 표현하듯 모든 것이 노랗게 변해가는 순간을 기록한다. 노란색이 많아질수록 혼란스러운 강도는 더욱 부각된다. 모자이크 형식의 붓터치와 화사하게 표현된 작품은 화려한 색의 뒷면에 어두운 내면을 표현해내고 있다.

최다솜은 작가 노트를 통해 “바위는 사람과 같은 존재다. 자연의 눈부신 황홀경과 불안한 감정들로 새롭게 드러난 창조물이다”며 “작품에 담긴 표현들이 얼핏 바라보면 단순한 자연의 일부지만, 그 안에 담겨진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위로와 안식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휴관일은 없으며,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