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대폭 늘린다 전남 문화 예술 생태계 회복 ‘박차’ 5개 사업에 총 100억원 규모 투입 지역 예술인 창작육성·문화콘텐츠 활성화 등 지원 최명진 기자

2022년 01월 24일(월) 19:04

청년예술가 소통 간담회 마음톡톡

전남문화재단이 새해를 맞아 전남 예술인 지원과 시군별 특화 문화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다. 재단은 기존 정기공모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자체 운영하고 있는 문예진흥기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200억원을 목표로 기금 조성에 힘써온 재단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회복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전남도가 재단을 위해 50억원을 특별출연해 목표액을 달성, 긴급지원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확보된 기금은 앞으로 5년간 5개 사업에 총 100억 규모로 지원되며, 지역 여건에 맞게 신규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기금 활용 사업은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 예술인 창작육성 준비금 지원이다. 매년 지역 예술인들은 정기공모를 통해 창작활동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신청자 중 절반 가까운 예술인들은 공모에 탈락되는 상황이다. 이번 추가 지원으로 1인당 300만원 이내에서 매년 2백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시군별로 특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원한다. 예술작품 설치, 창작브랜드 공연, 소규모 마을축제 개최 등 지역마다 독특한 문화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게 돕는다.

다음은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 지원이다. 문화재생시설이나 경관조성이 완료된 공간 등 기존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청년 및 지역 예술인들이 기존 공간을 살리면서 활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국악공연

또한, 농산어촌 학교를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실 운영을 지원한다.

재단은 전남도교육청과 협력해 도내 작은학교, 원도심 학교, 섬지역 학교에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돕는다.

문화예술인과 지역민이 함께 학교도 살리고 지역에 생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소외 예술인 창작 및 네트워크 지원이다. 도내 원로, 장애인, 다문화 등 소외 예술인과 귀농·귀촌 예술인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 지역 주민 공동체 일원으로 동화돼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김선출 재단 대표이사는 “어려운 지역예술 여건을 감안해 3차례의 예술인 재난지원금 지급에 이어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획기적인 창작활동 지원금을 마련해준 전남도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5년간의 기금사업을 통해 전남 시군별 문화예술인과 단체를 조직화하고, 거점별 특화사업을 전개해 문화예술을 통한 관광과 마을기업, 일자리 등 문화경제가 선순환되는 전남형 문예사업 모델과 정책을 개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