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가족재단, 저출산 대응 보고서 발간 2030세대가 생각하는 결혼·출산은? 최명진 기자

2022년 01월 24일(월) 19:04

광주여성가족재단이 ‘광주지역 저출산 대응을 위한 기초연구-2030세대 결혼·출산 인식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연구는 결혼·출산의 핵심세대인 2030세대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과 태도, 전통적 역할규범(젠더의식에 기반한 규범)과 변화된 행동양상을 파악하고 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자 수행됐다.

조사 결과 2030 미혼남녀는 직업의 안정성을 결혼보다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여성은 경제활동을 통한 개인의 삶과 결혼으로 인한 구속과 책임에 대한 부담, 부부간 평등한 관계와 권리를 미혼남성보다 더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제적(취업, 고용불안, 양육비)부담과 사회적(양육·돌봄 역할)부담, 미혼남성의 저조한 성평등의식은 출산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2030 미혼남녀에게 필요한 대응 정책은 취업, 주거, 생활안정, 임신·출산에 필요한 의료지원과 현금성 지원임을 파악했다.

기혼여성의 경우는 가족돌봄의 책임과 자유로움 구속이 결혼에 대한 부정적 태도를 강화시켰으며, 기혼남성은 결혼 적령기나 동거, 부부 의사결정권, 여성의 경제활동참여에 대한 인식의 개방적 변화가 포착됐다.

기혼남녀 모두 개인과 부부의 삶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양육비나 가사·양육에 대한 부담이 자녀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혼여성의 일·생활 불균형과 낮은 만족도, 워라밸 인식과 비교해 격차가 큰 조직문화, 홑벌이 가구 여성의 가사·양육 전담 등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2030 기혼남녀에게는 경제적 지원과 여성의 경력유지 및 일·생활균형의 근로문화 개선과 정착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위의 결과를 토대로 ▲청년의 취업·주거·생활안정을 통한 삶의 행복 요건 강화 ▲청년여성의 성과 재생산 건강권 보장을 통한 임신·출산 기반 강화 ▲부부, 부모 지원을 통한 행복한 육아문화 확산 ▲부모근로자, 기업, 사회가 조성하는 가족친화적 근로환경 확산 등을 제안했다.

연구보고서는 광주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문의 062-670-0541)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