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페이 랍신·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 베이징 동계올림픽 ‘태극마크’ 전남 명예 걸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뛴다 2017년 귀화…전남대표 활약 동계 스포츠 불모지 전남 활력 박희중 기자

2022년 01월 24일(월) 19:16

티모페이 랍신 <전남도체육회 제공>(左),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 /EPA=연합뉴스 DB

전남도체육회 소속 바이애슬론 선수 티모페이 랍신(34), 전남대표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32·석정마크써밋)가 내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전남도체육회는 24일 “지난 21일 열린 대한바이애슬론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남자부 티모페이 랍신, 여자부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 김선수(33, 전북도체육회)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출신인 랍신과 예카테리나는 2018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2017년 초 한국에 특별 귀화해 올림픽 2회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티모페이 랍신은 2008-2016년까지 러시아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고, 월드컵에서 6차례 우승과 귀화 후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2관왕을 차지했다.

러시아 청소년대표로 활약한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도 2014년 그라나다 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 15년 하계 세계선수권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딴 뒤 귀화 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달성했다.

앞서 전남도체육회는 2020년 동계종목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남의 열악한 저변을 확대하고, 초·중·고·대학팀 창단 동기부여 등 연계육성 기반 구축을 위한 바이애슬론 실업팀을 창단했다.

랍신과 예카테리나는 전남도체육회 바이애슬론 실업팀 창단멤버로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뿐만 아니라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전남대표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재무 전남도체육회장은 “티모페이 랍신과 예카테리나 에바쿠모바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지역의 동계스포츠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한민국 바이애슬론 역사를 새로 써나가는 모습을 전남체육인들과 함께 지켜보며 항상 응원하겠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