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 신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현 힘쓰겠다” 통합 물 관리·환경서비스 공간 확대 등 역점 추진 칭찬·격려로 화합·소통하는 조직문화 조성 앞장 안재영 기자

2022년 01월 25일(화) 19:25

김승희 신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경제 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 환경으로 인해 국민의 의식 수준은 한층 높아졌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사회 실현과 공존의 통합 물 관리 성과 창출, 함께 누리는 환경서비스 공간 확대를 역점에 두고 업무를 추진해나가겠습니다.”

지난 24일 영산강유역환경청 제31대 청장에 김승희 청장이 취임했다.

이날 본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간부진 등 50여명으로 구성된 최소인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신임 김승희 청장은 취임사에서 ▲탄소중립사회 실현 ▲공존의 통합 물 관리 성과 창출 ▲함께 누리는 환경서비스 공간 확대 등 핵심 업무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청장은 “국민 건강에 큰 위해가 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사업·수송·생활·홍보 등 부분별 미세먼지 감축 대책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통합허가사업장의 효율적 사후관리와 자율개선 유도를 통해 가시적인 환경개선 효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어 김 청장은 “미세먼지 감축 대책 추진과 배출허용 총량 관리 강화를 통해 지역민이 체감하는 대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생태보전과 맞춤형 관리로 자연·생태서비스 기반을 한층 강화시키고 지속·예측 가능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개발을 유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하천관리일원화에 따라 영산강과 섬진강의 단·중·장기 맞춤형 대책도 마련된다.

김 청장은 “두 곳 강의 우수한 수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보존하기 위한 계획들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해 하천기본계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하천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재난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기후·재해 예방에 힘써 지역과 함께 실현가능한 도심하천 친수공간도 지속적으로 채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의료폐기물들의 안정적 처리를 돕기 위한 방안도 실시된다.

김 청장은 “유해화학 물질 사업장 자율점검 확대 등 ‘현장-비대면’ 점검의 상호 보완방식으로 실효성 있는 점검체계를 마련해 안전한 지역 생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함께 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간 칭찬과 격려를 통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청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관계기관·전문가-시민 등과 유연한 협력관계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실행에 반영하는 열린 마음을 갖길 바란다”며 “직원 여러분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 논산 출신인 김승희 청장은 1987년 대전 대성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 2000년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석사 과정을 마쳤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환경부 지구환경담당관과 주제네바국제연합사무처 및 국제기구대표부 1등 서기관, 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을 역임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