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 0.31%↑…뉴욕 금시세는 0.6%↑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2년 01월 26일(수) 10:10 |
|
국내 금값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6일(오전 10시 10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g당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 오른 71,050원에 거래 중이다(3.75g=약 266,550원, 국제 금시세 1온스=1,847.52달러)
전날 거래대금은 약 78억 여원으로 1g당 70,810원에 장을 마쳤다.
금시세가 1g당 7만1천원대를 찍은 건 지난 2020년 10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전년도 동월과 비교하면 7% 이상 상승했고, 지난해(11월 19일) 최고가인 1g당 70,820원을 두어 달 만에 경신했다.
지난 5년간 1g당 금 단가가 가장 높았던 건 지난 2020년 7월 29일에 기록한 8만1천원대였다.
또,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이날 순금 1돈(24k, 3.75g 골드바기준)의 금시세는 살때 30만2,800원, 팔때 28만6,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9%, 0.15% 올랐다.
18k와 14k(팔때)도 각 206,300원과 159,000원으로 하루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반면, 은과 백금은 소폭 하락했다. 은은 살때 3,820원, 팔때는 3,010원을 나타내고 있고, 백금은 살때와 팔때 각 173,000원, 13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준 회의를 앞두고 지정학적 우려가 투자자들을 안전한 피난처로 몰아넣으면서 금가격은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두 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8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8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은 11월 19일 달러 1,852.65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14:03 ET(1903 GMT)까지 온스당 달러1,852.03로 0.5%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긴장이 연일 금 가격을 지지했다.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간 24일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미군 8,500명을 동유럽에 배치하기 위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영국은 유럽 동맹국들에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제재를 가할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임박한 갈등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Haberkorn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공격적일지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 인상 신호를 보낼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고금리는 금에 대한 투자를 약화시킬 수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약 9조 달러에 달하는 대차대조표를 축소함으로써 고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얼마나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금은 인플레이션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지만 금리 인상은 이자가 없는 금을 보유하는 기회 비용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골드 뉴스레터의 편집자인 Brien Lundin은 긴축 사이클의 첫 번째 금리 인상이 역사적으로 금값 상승을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것은 직관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과거 기록은 패턴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말처럼 거래자들이 금리 인상을 예상하여 금을 공매도에 들어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다른 Comex 금속 중 3월 구리는 파운드당 4.45달러로 거의 0.9% 상승했다. 4월 플래티넘은 온스당 1,025.50달러로 0.5% 올랐고, 3월 팔라듐은 2.2% 오른 온스당 2,188.9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은은 이날 1% 이상 하락한 온스당 23.72달러에 거래됐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