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수능성적 전국 평균 밑돌아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2021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 대구 등 주요 광역시에 못미쳐…“특단 대책 필요” 임채만 기자

2022년 01월 26일(수) 21:05

‘실력 광주’라는 옛 명성이 퇴색했다.

광주지역 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광주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실력저조’에 대한 논란이 가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고3 재학생들의 국·영·수(가·나) 등급별(1-9등급) 성적 분석 결과를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국어의 경우 최상위권인 1등급 비율(전체 수능 응시생 대비(일명 전체 평균) 2.9%)이 광주 2.2%였다.

상위권인 2등급 비율(전체 평균 4.9%)은 4.3%였다.

국어 1등급 비율은 통상 학력이 비교되는 지역인 대구(3.0%), 대전(2.5%)보다 낮았고 부산(2.2%)과 같았다. 서울은 1등급 비율이 4.9%였다.

자연 계열 수험생이 많이 응시한 수학가의 1등급 비율(전체 평균 3.1%)은 2.3%였고, 2등급 비율(전체 평균 6.7%)은 3.0%였다.

수학가 1등급 비율은 대구(2.4%)보다 낮았고, 대전(1.4%)보다는 높았다. 부산(2.3%)과는 같았다. 서울은 1등급 비율이 6.3%였다.

인문계열 수험생이 많이 치른 수학나의 경우 1등급 비율(전국 평균 4.0%)은 3.3%였다.

2등급 비율(전국 평균 5.5%)은 4.6%였다.

수학나 1등급 비율은 대구(4.0%), 부산(3.6%)보다 낮았고, 대전(3.1%)보다 높았다. 서울은 1등급 비율이 7.0%였다.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전체 평균 9.7%)은 8.2%였으며, 2등급 비율(전체 평균 14.3%)은 13.0%였다.

영어 1등급 비율은 대구(10.6%), 대전(10.1%), 부산(9.4%)보다 낮았다.

서울은 1등급 비율이 15.3%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치러진 1년 후에 이러한 지역별 수험생(재학생) 등급 비율을 분석해 공개하는 가운데 각 지역의 학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광주의 실력은 전국 평균을 하회하고, 주요 광역시보다 못 미친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광주 실력이 하락세를 걷고 있는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꼬집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