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강영미, “출발이 좋다” 올 첫 전국대회 ‘金’…항저우 AG 향한 힘찬 첫발 박희중 기자

2022년 01월 27일(목) 18:39

2022 전국 남녀종목별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에빼 단체전 3위를 차지한 서구청 여자펜싱팀. 왼쪽부터 노선경, 강영미, 허다정, 최은숙. <서구청 제공>

‘2020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강영미(37·서구청)가 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가대표팀 ‘맏언니’ 자존심을 지켰다.

강영미는 지난 24일 강원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 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 여자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최인정(계룡시청)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영미는 대회 16강에서 이지영(계룡시청)을 15-11, 8강에서 송세라(부산시청)를 15-10, 4강에서 이신희(강원도청)를 15-1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에빼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강영미는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는 투혼을 발휘하며 후배들과 값진 은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 11월 펜싱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영미는 시즌을 기분 좋은 출발로,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해 힘찬 첫발을 내딛었다.

박광현 서구청 펜싱팀 감독은 “강영미는 상대방의 칼을 젖히고 공격하는 스타일인데 최근 상대 빈틈을 노리는 기술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기술적 보완이 주효한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반드시 좋을 결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대표로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려면 최종 관문이 남아있으나 현재 기량이 절정에 오른만큼 부상 등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영미를 선봉으로 최은숙, 노선경, 허다정이 팀을 이룬 서구청은 단체전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서구청은 단체전 8강에서 경기도청을 45-43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계룡시청에게 44-45, 1점차 패배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