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안전을 선물하세요 / 박광윤

2022년 01월 27일(목) 18:39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어느새 성큼 다가오고 있다. 예년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즐겁게 보내야 하지만 올해도 방역수칙 준수로 마음 편한 명절은 보낼 수 없을 것 같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감소하고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가정 내 부주의에 의한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겨울철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의 사용이 많아져 화재 위험도 높아지는 실정이다.

설 명절 고향 방문이 어렵다면 고향에 계신 소중한 가족의 안전을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주택 화재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대피다. 이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2월 5일 이후 모든 일반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소화기는 화재 시 초기 소화에 효과적인 소방시설로 화재 초기 소방차 한 대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주택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 발생 초기에 대피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시설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음이 울려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골 마을의 경우 상대적으로 화재에 취약한 단독주택이 많으며 소방관서와 원거리의 마을이 많은 만큼 초기대응에 필수인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더욱 중요하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대형마트나 인터넷 쇼핑몰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고향 방문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소중한 가정의 안전을 위해 가족·친지 분들께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안전한 설 명절이 됐으면 한다. <박광윤·담양119안전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