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 호캉스 오세요~”…호텔업계 ‘분주’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 설 연휴 예약률 2배↑ 숙박권 뽑기 등 설맞이 다양한 이벤트 선봬 양시원 기자

2022년 01월 27일(목) 20:37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의 설 맞이 이벤트 이미지.

올 설 명절도 언택트(비대면)가 대세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커짐에 따라 가족 간 모임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호텔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설 연휴를 보내려는 이른바 ‘설캉스족’들이 증가해 광주지역 호텔들이 특수를 맞고 있다.

27일 홀리데이 인 광주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인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객실 이용수(투숙기준)는 지난해 설 연휴기간 대비 18.4% 상승했다.

예약 시점 기준으로 비교하면 설 연휴 3일 전까지의 예약 객실 수는 지난해 설 연휴 대비 2.05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0-3일 전 예약이 47.97%, 14-49일 전 예약이 22.51%였으나 올해는 7-13일 전 예약이 52.34%, 14-49일 전 예약이 30.84%로 지난해보다 미리 투숙을 계획하는 경향이 커졌다.

설 연휴에 2일 이상 묵는 연박 고객도 늘어났다.

홀리데이 호텔의 지난 25일까지 예약자 중 설 연휴 연박 고객 비율은 64%로, 지난해 설 연휴 연박 비율 43%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의 경우도 설 연휴 기간 연박 고객이 35-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캉스’ 트렌드가 일상 속에 자리 잡아 호텔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진 점과 철저한 방역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에서 비교적 호텔이 안전한 곳으로 인식된 점이 이용객 증가를 가져온 거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지역 호텔들은 각각 특색 있는 설 맞이 행사를 준비하며 명절 손님 잡기에 나섰다.

광주 유탑부티크호텔&레지던스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해피 설날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연휴기간 유선 또는 홈페이지 예약 고객이 체크인 시 포춘쿠키&호텔 숙박권, 식음 이용권, 방향제 뽑기 기회를 제공한다.

‘설날 가성비 패키지’도 운영 중에 있다. 해당 패키지는 설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숙박할 수 있는 패키지로, 객실·조식 2인·세뱃돈(호텔 상품권 3만원권)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할인가에 제공한다.

홀리데이 인 광주호텔은 내달 6일까지 진행하는 ‘세배쿠폰’ 이벤트를 통해 그랜드 스위트 객실 숙박권을 포함한 1천161만원 상당의 경품을 20만원 이상 결제 시 선착순 300매 제공한다. 또 뷔페 바우처, 와인 세트, 케이크 등을 포함한 ‘2022 설 선물 세트’도 판매 중에 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