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스타브랜드'를 키우자]㈜해원바이오테크 거대조류 ‘푸코이단’ 추출 독보기술…생산력 세계1위 과시 국내 유일 ‘분자별 생산’ 주목…면역기능성 제품 ‘수출러시’ 25년 해조류 연구·개발 뚝심 ‘코로나’ 확산 속 빛 발한다 양시원 기자

2022년 01월 27일(목) 20:43

한반도 최남단 완도 본섬에서 동쪽 28.8㎞ 해상에 떠있는 섬 금일도. 세계 3대 다시마 생산지이지만 내륙과 연결되는 다리가 없는 외딴 섬이다. 이 곳 월송리 해변 한적한 곳에 24년째 묵묵히 해양생물을 연구·개발해오며 세계적인 해양생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 ㈜해원바이오테크(대표 강혜숙)가 있다.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거대조류에 속한 갈조류인 다시마, 미역, 톳, 모자반, 곰피로부터 함황다당체인 후코이단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생산해 세계 해양바이오 신소재 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면역 조절 제품들이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CIS국가(독립국가연합) 등에서 수출 호황을 맞고 있다. ㈜해원바이오테크의 기술력과 관련 분야에 대해 들여다 본다.

◇대형조류 연구개발 전문

㈜해원바이오테크는 생물공학을 기반으로 하는 해양바이오 전문기업이다. 2002년 국내 최초로 갈조류에서 분리 정제한 함황다당체인 후코이단을 소재화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식품, 동물 사료 등에 사용되는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동 분야에서는 연구·생산·품질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세조류 연구개발 전문

㈜해원바이오테크는 미세조류 헤마토코쿠스 균주를 배양해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을 대량 생산, 소재화했다.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비타민C의 6천배와 맞먹는 강력한 물질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체 기능에 유익한 물질로 특히 뇌·눈건강 기능성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을 비롯해 동물, 어류 등의 사료 첨가제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소재로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해원바이오테크에서 생산을 개시해 수입대체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화두로 부상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저감효과가 뛰어난 미세조류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세조류는 이산화탄소를 먹고 산소를 배출, 탄소저감에 가장 이상적인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해원바이오테크는 미세조류 균주를 이용해 헤마토코쿠스 균주로부터 아스타잔틴을 비롯해 스키조트리움 균주를 배양해 해조오메가-3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외에 규조류로부터 물고기 치어의 먹이 등 사료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세조류는 연구분야에 따라서 기능성 식품, 의약, 화장품, 동물 사료,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는 분야이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물질 개발

후코이단 같이 황산기를 가진 해조유래 다당체는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매우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코이단은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부착되는 것을 억제하고 세포내 투과도 억제하며 바이러스 유전물질에 관계되는 효소들의 활성을 저해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복제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감염을 방해하고 바이러스 감염 시 나타나는 유리산소들을 없애주는 항산화 기능, 체내 면역 기능을 증진시켜 바이러스에 대한 식균 작용을 높여주고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혈전 생성 시 혈전을 억제해 주는 기능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줄 수 있다.

따라서 해원바이오테크에서는 후코이단 외에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다양한 성분들을 조합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한 물질을 개발해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펩타이드 생산

㈜해원바이오테크는 물고기 비늘(어린), 껍질, 뼈 등으로부터 콜라겐 펩타이드를 소재화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 특히 연어로부터 연어이리단백을 생산해 국내외 판매를 개시했으며 연어 정소로부터 DNA 핵산, 콜라겐, 뮤코다당 등을 소재화해 최근 준공한 경기도 부천 제3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해 국내외에 원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실크(누에)에서 기능성 물질인 실크펩타이드를 곧이어 생산할 예정으로 앞으로 수입대체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뷰]강혜숙 해원바이오테크 대표 “2025년 시총 1조 ‘유니콘기업’ 목표”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사용으로 구강관리 헬스케어 시장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항염증에 도움이 되는 알지푸코(Aigae Fuco) 치약을 출시했다는데.

-치주·잇몸질환 예방, 치은·치주염 예방을 목적으로 개발된 기능성 치약이다. 항염증에 도움이 되는 후코이단(Fucoidan), 알긴산, 마트리카리아엑스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후코이단과 알긴산은 항염증, 항균 효과가 뛰어나 잇몸염증과 치주질환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충치예방은 물론 구강청결 및 구취제거의 기능성 치약이다.

▲해외에서 요청해 개발하게 됐다는데?

-이미 러시아 CIS 국가에서 치약개발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자사의 기존 해외 거래처들이 기수출한 제품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영향이다. 신규 제품인 치약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다. 초도 수출 시점은 올 상반기가 예상된다.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의 현지 유통업체와 이미 협의가 시작된 상태다. 올 3월 국내 시장 론칭 예정이다.

▲콜라겐 펩타이드 원료에 대해 알려달라.

-자사의 콜라겐 펩타이드는 동물 유래가 아닌 어류 유래 원료로 식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코슈메디컬 원료로 사용된다. 어류 유래 콜라겐은 동물성 유래 콜라겐에 비해 체내 흡수율이 높다. 특히 연어콜라겐펩타이드는 피부세포 치료에 도움을 주며 보습효과가 탁월하고 피부염증 및 주름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출현황 및 가능성은?

-콜라겐 시장에는 소와 돼지에서 추출한 원료보다 흡수율이 높은 어류 유래 콜라겐이 등장했고 이어 분자량을 낮춘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다기능성 요구가 빈발하면서 차별화를 위한 새로운 물질 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 그러나 당사의 연어콜라겐은 전세계적으로 공급업체가 소수이기 때문에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 이미 러시아, 미국 시장의 관심업체와 협의 중이다.

▲기술력은 어떤가?

-갈조류에서 추출한 해조다당체인 후코이단(Fucoidan)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시킨 선두주자로써 그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벌써 GMP수준의 콜라겐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했으며 국내 토종균주인 헤마토코쿠스에서 아스타잔틴 소재화에 성공해 대량 생산라인을 준비 중에 있다.

▲끝으로 전할 얘기가 있다면.

-해원바이오테크는 3년 내 시가총액 1조의 ‘유니콘기업’을 꼭 달성할 것이다. 아울러 해조류를 통한 탄소중립 지향에 일조하고자 한다.

△특허 등록 및 인증
▲미세먼지 유발호흡기 염증 및 민감성 개선용 복합제제
▲감초·아교 추출물 함유 아토피 피부염 개선용 약학조성물
▲아토피피부염 예방 또는 치료용 복합제제 및 그 제조방법
▲바이오필름의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

▲Haewon 해조8차 몸에 이로운 해조 폴리페놀 등 기능성 물질들이 함유된 해조류 8종 추출물, 후코이단, D-만니톨, 알긴산나트륨, 비타민C 등을 가미한 상큼한 에이드 타입의 건강을 상징하는 해조 음료다.

▲ ‘안티브이푸칸’(Antiv Fucan) 국내산 갈조류에 함유된 함황 다당체와 비타민 복합물 푸코이단, 미세조류추출물 등으로 구성된 복합기능성 식품이다. 바이러스가 세포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감염을 예방한다.

▲Fucoaid 파우치 항암 치료 환자와 면역력 증강 등에 도움을 주는 원료들로 구성돼 있다. 암치료 환자, 면역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및 성인병질환자 등에게 도움을 주는 음용 제품이다.

▲네츄럴 F 플러스 갈조류에서 추출한 함황다당체를 기반으로 미세조류 추출물(헤마토코쿠스추출물)과 비타민 복합물 등으로 구성됐다. 비타민C의 6천배, 비타민E의 550배 많은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다.

▲체리품은 바다 상큼하고 진한 타트체리맛에 피쉬콜라겐(저분자500달톤)과 푸코이단, 아스타잔틴이 함유된 프리미엄 젤리스틱 제품이다. 항노화, 항염증, 면역력 증진에 좋으며 기존 상용화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느낄 수 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