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광주·전남 강타…설 방역 초비상 지자체, 모임 자제 등 ‘잠시 멈춤’ 호소…피해 최소화 안간힘 임채만 기자

2022년 01월 27일(목) 21:23

오미크론 쓰나미가 광주·전남을 강타하면서 설 연휴기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일 400-500명대 확진자 발생으로 코로나 5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가 방역망 유지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광주·전남 각 지방자치단체는 가족간의 모임 자제 등 잠시 멈춤 운동을 전개하면서 오미크론발 변이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호남권에서 80%를 돌파하면서 설 연휴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요구된다.

설 연휴기간 코로나 확산세 차단을 위한 자치단체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광주 동구는 연휴 마지막날인 2월 2일까지를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 방역과 안전사고 예방, 지역물가 관리 등 8개 분야 25개 세부계획을 수립했다. 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기 날 운영 ▲병원 응급진료 안내센터를 운영하는 등 연휴 기간동안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서구는 ▲빈틈없는 방역체계 유지 ▲차질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 ▲물가안정 및 전통시장 활성화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 등 12개의 항목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명절 연휴기간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남구는 설 연휴기간 코로나 방역체계 유지 및 근로자 체불임금 해소 등 11개 분야 44개 과제를 집중 실시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함에 따라 구청 직원 117명을 투입해 확진자 역학조사·동선 파악 등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북구는 연휴기간 대규모 점포, 전통시장, 문화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등 코로나 확산 방지에 온 힘을 쏟는다. 이를 위해 코로나 종합상황실과 선별진료소를 정상 운영하고 당직 의료기관과 약국을 지정해 의료 공백을 메꿀 예정이다.

광산구는 방역과 구민생활 안정대책을 ‘투트랙’으로 추진한다.

특별 방역주간을 운영해 종교, 문화, 체육, 방문판매, 여가, 전통시장, 대규모점포, 복지시설 등 7개 분야 3천135개 집합제한시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