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동구청장 전·현직 청장 리턴매치 ‘최대 관심사’ 임택 vs 김성환…강신기·진선기·양혜령 민심다지기 전력 오복 기자

2022년 01월 28일(금) 21:45

6·1 동시지방선거는 3월 대선과 함께 지역 최대 관심사다. 이 가운데 광주 5개 자치구 수장을 뽑는 구청장 선거는 현직 구청장의 재선 도전에 맞서 강력한 도전자들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민선 8기 광주 기초자치단체를 이끌 지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에 본보는 유권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각 구청장 선거 출마자들과 관전 포인트 등을 게재한다. /편집자주

광주 동구청장 선거는 현역인 임택 동구청장과 민주당으로 입당한 김성환 전 동구청장의 리턴매치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지역 기반 유력후보들의 거센 도전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동구청장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전·현직 구청장 간 리턴매치다.

임택 청장은 재선 구의원과 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인물로 원도심인 동구를 문화전당 개관으로 문화도심 탈바꿈, 도시발전의 새전기로 전환을 이끌었다. 또한 협치와 참여, 주민소통, 마을공동체 등 주민 중심의 구정운영으로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참사에 대한 악몽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고배를 마신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올해 민주당에 입당해 임택 청장과 진검 승부를 가린다.

김 전 청장은 2016년 4월 동구청장 재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 재임 기간 내남지구·선교지구 본격개발로 동구의 인구증대를 이끌었다. 또 용산지구 활성화를 위해 건설사의 무상지원을 협의해 용산초등학교를 건립하는 등 협상가의 면모도 선보였다. 전남도청 4년, 청와대·국무총리실 등 22년 근무를 바탕으로 화끈한 업무 추진력과 중앙과의 네트워크가 김 후보의 장점이다.

이에 맞선 민주당 후보군의 경쟁도 치열하다.

문체부, 행안부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에서 27년간 행정 경험을 쌓아온 강신기 전 광주시기획조정실장을 비롯 오랜 지방의정 경험을 앞세운 진선기 전 광주시의원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강신기 전 실장은 중앙행정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함으로써 중앙과 지방의 인적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행정을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노하우를 내세워 지역 표심을 다지고 있다.

진선기 전 시의원도 일찌감치 동구에 자리를 잡은 뒤 바닥 민심 다지기에 전력을 쏟고 있다. 전남공고 총학생회장 등을 역임한 그의 최대 장점은 오랜 지방 의정 경험에서 다져진 강한 추진력이다.

진 전 의원은 송영길 당대표 후보 특보단장과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제담당특보 등을 지냈다.

동구토박이인 양혜령 의원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양 의원은 국민의힘 광주시 선대본부 총괄여성본부장으로 동구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민에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