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광산구청장 현직 불출마로 ‘무주공산’ 대혼전 예고 김학실·박병규·윤난실·윤봉근·이성수·최치현 등 각축 고훈석 기자

2022년 01월 28일(금) 21:45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광산구 역시 지방선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김삼호 현 광산구청장에게 패배한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은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위 국민소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선거 출마 경험을 토대로 주민들과의 대면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내 조직·인지도 면에서 타 후보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산구 부구청장을 지낸 광산을지역위원회 이성수 수석부위원장도 구청장에 도전한다. 이 후보는 40여년 공직생활 중 33년을 광산구청에서 근무한 토박이로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우며 광산구청 공직자 대부분이 닮고 싶어하는 공무원의 표상으로 불린다.

지난해 광주시의회 윤리특위위원장으로 활동한 김학실 의원도 출사표를 내밀었다. 30년간 아나운서 길을 걸어온 김 의원은 라디오 방송 ‘김학실의 추억 찾기’를 꾸준히 진행해오면서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선 이후 지역업체 육성과 출생지원금 확대 등 광주시정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힘쓰며 지속적인 정책제안을 통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 출신의 출사표도 나왔다.

사회통합 비서관실 행정관, 국가보훈처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최치현 부위원장은 광산구청 열린민원실장을 지낸 청년 정치인이다. 최 후보는 광산구를 사람과 환경, 사람들 간의 사이가 좋은 공동체로 가꾸겠다며 회복탄력성이 높은 도시 전환을 주요 골자로 삼고 있다.

다음달 5일 출판기념회를 예정한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도 출마가 확실시된다. 박 전 부시장은 재임 당시 광주형일자리를 개념화하는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최대 강점이며, 현재는 주민과의 대면 접촉을 점차 늘리며 세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난실 전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도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광산구청장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4대 광주시의원 등을 지낸 윤 비서관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김삼호 현 구청장에게 패한 이후, 김경수 지사 시절 경남도청에서 사회혁신추진단장을 거쳐 지난해 5월 청와대에 입성했다.

/고훈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