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지역 ‘김 황백화’ 피해 확산 4개 면 25개 어촌계 4만1천여책 발생 金지사, 긴급 지원 등 신속 복구 약속 김재정 기자

2022년 02월 02일(수) 19:58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김 황백화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해남 송지면 학가어촌계를 찾아 피해 양식장을 둘러본 뒤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전남도 제공>

해남지역 김 황백화 피해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김 황백화 현상으로 해남 화산면, 송지면 등 4개 면 25개 어촌계, 397어가에서 4만1천152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남군 전체 19만2천140책의 21%에 해당하는 규모로 피해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최근 김 황백화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해남 송지면 학가어촌계를 찾아 피해 어업인을 위로했다.

김 황백화 현상은 지난달 18일 국립수산과학원, 전남도, 해남군 등 합동조사반의 현장 채취 시료 분석 결과, 규조류(식물성 플랑크톤) 대량 번식에 따른 영양염 부족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어업재해 복구 계획을 세워 하루 빨리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도록 하고 어업재해에 대비할 신규사업을 발굴해 피해 지역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다.

해남군도 피해 어업인을 위해 물김 출하 조절 지원 사업비를 긴급 지원하고 김 수거운반 장비 임차료 지원도 추가 검토키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어선에 직접 승선해 피해 양식장을 둘러본 뒤 피해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하루 빨리 피해가 복구되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