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광주·전남 광공업 ‘호조’ 전년比 21%·11%↑…건설수주는 19%·47%↓ ‘찬바람’ 양시원 기자

2022년 02월 02일(수) 19:59

지난해 12월 광주·전남지역 광공업은 호조를 보인 반면 건설수주는 하락세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12월 광주·전남 산업활동 동향’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광주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남은 11.2% 각각 신장해 양 지역 모두 호조를 기록했다.

광주는 자동차(54.5%), 기계장비(36.7%), 고무 및 플라스틱(14.3%) 등의 증가 영향으로 전월 대비 7.1% 신장했다. 다만 전기장비(-8.0%), 담배(-30.7%), 금속가공(-12.0%) 등은 감소했다.

전남은 금속가공(-29.1%), 기계장비(-28.0%), 식료품(-4.0%) 등에서 감소했으나 화학제품(26.7%), 석유정제(16.3%), 기타운송장비(13.5%)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생산이 1.3% 올랐다.

이 같은 생산 호조에 따라 광공업 출하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광주의 지난해 12월 광공업 출하는 금속가공(-13.3%), 담배(-40.6%), 비금속광물(-18.4%)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55.0%), 전자부품(30.3%), 전기장비(13.5%) 등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 신장, 전월 대비로도 9.5% 증가했다.

전남은 석유정제(-2.8%), 기계장비(-35.9%), 1차금속(-3.0%)이 감소한 반면 화학제품(18.6%), 기타운송장비(12.6%), 고무 및 플라스틱(30.6%)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7.3%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1.7% 소폭 감소했다.

광공업이 호조를 이어간 가운데 광주·전남 모두 건설수주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12월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3천830억원으로 전년 동월(4천726억원) 대비 19.0%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의 증가로 공공부분은 전년 동월 대비 127.5% 증가했으나 부동산, 기계·장치 등의 감소로 민간부문이 66.4% 감소해 크게 위축됐다.

전남지역도 12월 건설수주액이 1조1천189억원으로 전년 동월(2조1천34억원)대비 46.8% 감소,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발주자별로 기타공공단체 등와 건설업, 석유·화학 등의 감소로 공공부문 34.4%, 민간부문 56.8% 모두 줄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