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 광주·전남 휩쓴 ‘오미크론 변이’ 5일간 4천445명 코로나 확진…전국 하루 2만명 넘어 김재정 기자 |
| 2022년 02월 02일(수)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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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설 연휴 이후 확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방역당국 역시 아직 정점을 찍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만큼 2월에도 확진자 수는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기록할 전망이다.
2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일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월 29일 797명(광주 477명, 전남 320명) ▲1월 30일 775명(광주 482명, 전남 293명) ▲1월 31일 911명(광주 500명, 전남 411명) ▲2월 1일 1천86명(광주 618명, 전남 468명) ▲2월 2일(오후 6시 기준) 876명(광주 670명, 전남 206명) 등 총 4천445명으로 집계됐다.
연휴 기간 광주에서는 요양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이 계속됐다. 전남의 경우 목포·나주·무안 등 서남권 뿐만 아니라, 여수·순천 등 동부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된 1월 확진자 수는 광주 7천255명, 전남 5천314명 등 총 1만2천569명에 달한다. 올해 들어 광주·전남지역 확진자 수는 1월 첫째 주 100명대, 둘째 주 200-300명대, 셋째 주 400-500명대, 넷째 주 600-700명대, 2월 1일 1천86명으로 매주 증가 폭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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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역시 2만270명으로 사상 첫 2만명대에 진입했다.
문제는 현재의 폭증세가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 방역당국은 전국 확진자 수가 2월 중순 5만명, 2월 말 1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 하루 수천명 씩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처럼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방역당국이 확진자 검사·치료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3일부터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진단체계가 전환된다.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발열·호흡기 증상자 등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진찰·검사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관리한다.
광주지역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은 27개소다. 전남지역에서는 16개 시·시군 45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순천 10개소, 목포 9개소, 여수 6개소, 무안 5개소, 나주·함평·신안 각 2개소, 광양·고흥·보성·화순·장흥·해남·영광·완도·진도 각 1개소다.
선별진료소가 아닌 동네 병·의원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치료까지 받을 수 있다.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이 아닌 일반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나 의원급 의료기관의 신속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다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지정 병·의원을 이용할 경우, 진찰료 5천원(의원 기준)을 부담해야 하며 검사비는 무료다.
코로나19 검사·진료에 참여하는 의료기관 명단은 3일부터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연휴 전 도내에 퍼져있던 오미크론 변이가 설 이동 인구 증가로 더욱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2월엔 오미크론 변이가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