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단 방치 전동킥보드 ‘견인’ 20분 초과하면 1만5천원 부과…자치구별 보관소 운영 이종행 기자

2022년 02월 02일(수) 20:11

광주시가 무단 방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개인형 이동장치 ‘전동킥보드’를 견인한다.

광주시는 ‘광주시 자동차 견인조례’를 개정(2022.1.1.시행)하고 상반기부터 5개 자치구별로 견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근거리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전동킥보드는 자치구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용 후 길거리에 무질서하게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보행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에 따라 견인하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보호구역을 포함한 주행차로와 횡단보도 진출입로, 점자블록 등 사고 발생 우려가 크거나 교통약자 통행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장소에 주정차 된 전동킥보드는 민원 신고 접수 후 20분 경과 후에 즉시 견인한다.

일반 구역에서 주정차 기준을 위반해 시민 보행과 교통에 불편을 주는 전동킥보드는 신고 시 대여업체가 자체적으로 수거하고 재배치할 수 있도록 1시간의 유예 시간을 준다. 유예 시간 이후에도 방치되는 경우 견인한다.

견인료는 1대당 1만5천원이 부과되며 자치구별로 견인차량보관소 보관료도 시간당 별도 추가된다. 불편신고는 ‘안전신문고’(검색어로 홈페이지 접속)를 통해 가능하다. 또한 전동킥보드에 기재된 각 대여업체 전화번호로도 불편사항을 처리토록 할 수 있다./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