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2022년 전시지원 공모전·지역 작가 개인전 등 다채 ‘세대 넘어 예술로 공감’…열린 문화공간 자리매김 오는 18일 광주·전남여성작가회전 시작으로 아트그룹 소나무, 이인호·정해숙 작가 등 전시 최명진 기자

2022년 02월 03일(목) 19:21

이인호 作 ‘purity’

최강희 作 ‘광주무등산 빛의 만토부활’

김혜숙 作 ‘시간의 기억’

강숙자 作 ‘꽃잎이 바람에 날리네’ <광주문예회관 갤러리 제공>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가 올 한해 광주지역 미술인들의 창작 활동 지원과 지속적인 교류 증진을 위해 전시지원 공모전과 지역작가 개인전 및 미술단체전을 개최한다.

올해 첫 전시는 광주·전남여성작가회가 마련한다.

‘따뜻하게 마주한 시선’이라는 주제의 전시는 오는 18일부터 3월13일까지 열린다. 강숙자, 이정주, 최강희, 고윤숙 등 42명의 여성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양화가 이인호 개인전 ‘결의 미학’은 3월18일부터 4월10일까지 개최된다. 안개꽃, 등꽃, 장미꽃 등 다양한 꽃의 형상을 접목한 부조형 회화 40여점이 전시된다. 기쁨(pleasure), 행복(Happiness), 순수(Purity) 등 여러 시리즈의 주제를 통해 밝고 희망 가득한 분위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어 4월15일부터 5월8일까지는 ‘시각적 다양성과 일상의 공감전’이 열린다.

광주지역 중견·원로작가 20명으로 구성된 미술단체 ‘한울회’ 정기전이 열린다. 회화, 조각 등 다채로운 작품 25여점을 통해 생활 속 예술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자리다. 일상적 소재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세상을 여는 희망=마음의 평화 : 정해숙 개인전’은 5월13일부터 6월5일까지 개최된다.

전시는 총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주제는 우리나라의 머리가 되는 백두산을 시작으로 태백산, 한라산 등 우리 산하를 선보이는 ‘백두에서 한라까지’로 자연의 모습에 사람의 형상을 투영시킨 작품이다. 두 번째 주제인 ‘내 영혼을 적시는 시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작가의 삶의 여정과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 20여점을 소개한다.

‘중견작가가 바라본 COVID-19 : 아트그룹 소나무’는 6월10일부터 7월3일까지 개최된다. 예술가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대두되는 사회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다양하게 기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아트그룹 소나무는 1996년 창립한 미술단체로 회화와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시각 언어를 통해 사회 메시지를 전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 관계자는 “올 한해 갤러리를 다채로운 공연과 현대미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다양한 장르의 기획 전시를 통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의 산실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문화예술회관 갤러리는 2016년 개관한 이래 미술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열린 문화 향유 공간을 지향하며, 국내·외 미술인 작품 소개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단체의 창작·연구 및 발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