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미술관, 아트숍 운영…소장품 활용 제작 상품 판매 소소한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 최명진 기자

2022년 02월 07일(월) 19:02

아트숍 전경 <전남도립미술관 제공>

일상과 예술의 결합을 도모하고, 예술 가치를 대중적으로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남도립미술관이 본관 1층에서 아트숍을 운영한다.

아트숍은 기존의 카페테리아와 함께 직영으로 운영되며, 전시 작품 및 소장품을 활용해 미술관만의 개성을 담은 예술 감성 공유에 나설 방침이다.

아트숍에서는 5권의 전시 도록, 소장품과 연계한 10여 종의 아트 상품이 판매된다.

상품으로는 이건희 컬렉션 기증작품 중 김환기·천경자·박대성·유영국의 작품을 활용해 제작한 엽서, 패브릭 포스터, 마그넷, 유리컵 4종과 미술관 로고가 각인된 다양한 문구류와 생활용품, 세계적인 서양화가 줄리안 오피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에코백 등이 있다.

일상 속 예술 향유는 아트숍이 자리잡은 카페테리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카페테리아 ‘Platform 660’이라는 이름은 현재 도립미술관이 자리한 곳이 과거 경전선이 지나던 광양역 터였다는 데서 비롯됐다. 예전에는 물자와 승객이 오가던 곳이었다면 이제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또한, 이곳 벽면에는 정정주 작가의 설치 작품 ‘이동(Transfer)’과 ‘굽은 복도(Curved Passage)’가 전시되고 있다. 빛의 움직임을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빛’에 대한 관찰력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일종의 ‘커미션 워크’로 유명작가와 사전협의를 통해 미술관 공간에 맞춰 미술 작품을 제작했다.

/최명진 기자